매일 일본 지진과 그에 따른 원자력발전소 붕괴, 그리고 방사능 피해에 대한 기사가 계속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는 우리에게 있을 피해를 걱정하면서도, 일본의 아픔을 위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많은 연예인들(특히 한류스타들)이 지진 피해자들을 위한 성금을 내놓고 있다. 온정의 손길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슬램덩크의 작가 'Takehiko Inoue' 는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고 있다. 위로의 손길이 성금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새삼 당연한 진리를 깨우쳐 준다. 물론 성금도 중요하며 현실적이므로 절대 필요하다. 아이패드에서 그림을 그리고 거의 1시간 꼴로 트위터에 공개하고 있다고 한다. [http://twitpic.com/photos/inouetake]"쌉싸름, 하지만 따뜻한."
"인생이 다 끝난것 같냐? 세상에서 니 인생이 제일 꿀꿀한것 같냐? 누구 인생이 더 우울한지 내기 한번 해보자" "너는 어머니가 없고 난 아버지가 없다. 여기까지는 비겼다." "넌 가수돼서 1등도 해보고 난 데뷔도 못했다. 내가 조금 더 우울하지." "너는 사람 패서 패륜아에 국민 깡패까지 됐다. 니가 더 우울한 것 같냐?" "나는 아직 큰거 한방 더 남았다. 나는 귀가 망가졌다. 가끔 이명이 올때가 있는데 소리를 전혀 못듣는다. 무대 공포증이 아니다. 나도 너 못지 않다. 나도 너만큼 우울한데 지금 기를 쓰고 있다. 소리가 없어도 음을 찾고 노래할거다. 너를 이기려고 한다. 아무도 감히 동정하지 못할 만큼 끝내주게 근사해질거다. 그래서 남자 대 남자로 너랑 한판 붙을거다" "혜미 때문이냐?" "자슥, ..
요즘 토요일마다 커피에 관해 배우러 다니고 있다. 매주 1시간 30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지만, 다양한 커피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여서 즐겁게 다니고 있다. 그러나 커피를 배우다 보니 주말에 마시는 커피의 양이 많아졌다. 매주 다르기는 하지만 토요일 하루에 3잔 이상을 기본으로 마시는 것 같았다. 그래서 콩불 저녁 벙개 이후에 찾은 스타벅스에서 커피가 아닌 다른 것을 먹으려고 했다. 하지만 잘 생각도 나질 않아서 '-흥-'에게 주문을 대신 해주도록 부탁했다. 잠시 후 받은 음료병은 꽤 귀엽고 괜찮아 보였다. 왠지 맛도 좋을 것 같았다. 그런데, 이런, 생강과자맛에 김빠진 사이다 탄산을 섞은 듯한 맛이 났다. '페리에 라임맛'이었다. 그나마 레몬은 좀 더 먹을 만하다고 했다. 레몬맛은 안 먹어봤지만, 라임맛..
어우. 아침에 일찍 나왔는데, 버스에서 90분간 앉아있었다. 결국 한참한참 지각해 버렸다. 이유는 분당-수서 고속화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있어서 차가 막혔던 거였다. 나무가 쓰러진 곳을 비켜가자 버스가 갑자기 쾌속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나무가 쓰러져 있던 곳은 야탑 조금 못 간 어디 쯤이었던 것 같았다. 대단한 것이 그 여파가 청담대교까지 뻗어서 차가 밀리게 되었던 것이다. 천만 다행히도 오늘은 버스에 서서타지 않았다. 90분동안 서있었더라면 .. ㅎㄷㄷ 생각만해도 힘들다.
오늘은 일요일, 주일이다. 훈련소에서의 두 번째 주일을 맞이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기쁜 일이다. 이제 두 번만 더 오면 사회의 공기를 마실 수 있기 때문이다.그건 그렇고, 일, 일, 일요일엔 ... 내가 요리사라는 '짜장라면' 광고가 있다. 그러나 훈련소에 있는 동안에는 일요일엔 짜파게피대신 일요일엔 군데리아, 콜라, 초코파이가 맞는 말이다. 찜통에 대량으로 쪄낸 쭈그러진 쌀빵과 오직 한 개만 집을 수 있는 패티가 놓여있다. 빵은 훈련병들의 건강을 생각하여 두 개씩 집어야 한다. -_-;; 도대체 나머지 빵 한개는 어떻게 먹으라는 거지? 라는 질문이 떠오르게 만든다. 그런데 의외로 괜찮다는 생각을 갖게되었고 허겁지겁 빵을 먹었다. 8시 부터 식사시간인데 연대 전체가 식사를 마치고 9시부터 종교행사를 가야했..
누네띠네 x1 캘리포니아 레모네이드 x1 소보루빵 x1 자유시간 x1 이사 떡(시루떡) x1 아침 6시부터 바쁜 하루였다. 물론 위에 나열한 부식물을 얻을 수 있었지만, 그래도 토요일인데 쫌 귀찮았다. 하루 내내 청소-이동-청소-이동-정리-이동-청소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마지막엔 온수 샤워를 할 수 있게해주고 침낭과 온돌의 따듯함이 더해져서 몸과 마음이 노곤노곤해졌다. 완전히 흉가 같았던 옛날 생활관에서 새건물 생활관에 들어오니 마치 타임슬립을 한 것 같았다.
영점사격이 있는 날이었다. 열심히 소총도 잘 닦았고, 3조준 훈련에서고 2발을 원점안에 넣을 정도로 잘 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는 것은 없었다. 남들만큼만 적당하게 하자는 생각으로 사격장에 갔다. '사격은 위험하기 때문에, 긴장하라고 많이 굴린대.'라는 말이 계속 귓가에 맴돌았다. 사격하는 것보다 얼차려 받는 게 많이 귀찮고 몸도 힘들기 때문에 오히려 더 걱정이 되었다. 그런데, 오전시간의 영점 사격 6발의 결과는 생각과 달랐다. 6발 중 2발만 맞았다. 4발이 모두 상탄이었다. 과녁의 윗쪽으로 날아갔다는 것이다. 그래서 과녁검사를 받은 후 '사격을 잘하자'를 크게 외치면서 앉아일어서를 반복했다. 힘들기도하고 별것 아닌 것 같은데 욕먹으니 기분도 별로였다.그리고 오후 사격시간이 되었다. 영점사격에서 알..
열심히 소총을 닦고 있었는데, 옆에 앉아있던 소대장을 병장이 찾았다. "소대장님, 중대장님이 찾으십니다." "야, 나 없다고 그래야지." 부드럽게 씨익 웃으면서 너무도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는 소대장을 보면서 순간 '아! 재밌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이해되지?이해되지?" "뭡니까?" "웃자고 한거지." 완전 독특한 성격을 갖고있는 것 같다. 입소한 지 4일째, 소총을 닦으면서 소대장 말투 흉내내고 웃다 보니 하루가 빨리 지나갔다. 이렇게 적응하는 건가보다.
10월 16일 육군 논산 훈련소. 기본 교육 소집을 들었갔다. 어린 나이에 가는 것도 아니고 겨우 4주간의 기본훈련인데다가 부모님도 일이 바쁘시니, 혼자 연무대에 들어갔다. 처음 가보는 곳이어서 약간 헤매기도 했지만 그럭저럭 점심 먹을 시간을 남겨놓고 입소대대 앞에 도착했다. 배가 고파서 주변 식당을 둘러보는데, 다들 부모님들과 함께 식당에서 나오는 것이었다. '그래, 현역들도 있는가봐. 현역들이라면 참, 부모님들의 가슴이 안타까울만하지.' 라고 생각하고 불쌍한 그들을 마음속으로 위로해 주었다. 그리고 입소대대 입구 왼 편의 식당에 들어가 점심을 먹었다. 혼자 덩그러니 앉아 옆에 보라색 나이키 가방을 내려 놓고 그나마 저렴한 비빔밥을 주문했다. 잠깐 기다리는 사이 식사가 빠르게 나왔다. 그래서 슥슥싹싹 ..
- Total
- Today
- Yesterday
- 제주도
- 남포동
- java
- swing
- 오삼기
- eclipse
- e team
- 졸업공연
- DigitalAria
- 부산
- House Rulez
- KOREATECH
- 가을방학
- haptics
- Coffee
- 조선명탐정
- 브라운아이드소울
- BES
- 드림북카페
- Sherlock
- slack
- 연무대
- 사진
- 29연대
- W & Whale
- 한국기술교육대학교
- camera
- Agile
- jazz
- 드림커피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