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유효기간은 3년.소심한 찌질남과 즉흥적인 돌직구녀의 사랑이야기라고 하지만, 내가 보기엔 허랑방탕 허세 바람둥이와 안하무인 감정똘기 바람녀의 불륜 이야기 였다. 여자 주인공은 예쁘다 :) 사랑의 유효기간은 3년 (2014)Love Lasts Three Years 7감독프레데릭 베그베데출연개스파드 프로스트, 루이즈 보르고앙, 조이 스타, 조나단 랑베르, 니콜라스 베도스정보코미디, 로맨스/멜로 | 프랑스 | 97 분 | 2014-02-13
기분이 오르락 내리락 거리는 금요일과 토요일을 지나 일요일이 되었다. 오늘은 오후에 뮤지컬을 보기로 한 날이었다. 그러나 왠지 들뜨지 않았다. 하지만 마음을 다시잡고 '조승우'를 보기 위해 서울로 향했다.서울로 가는 길에 비가 너무 많이 왔다. 시간을 잘못 맞췄는지 버스를 타러 걸어가는 동안 엄청 쏟아지는 비를 그대로 맞았다. 우산이 작아서 제대로 비를 막아주지 못했다. 그래서 앞 쪽은 물에 젖어 진한 색으로 뒤 쪽은 원래 옷의 색이 되어 버렸다. 그렇게 서울로 올라가서 오향족발을 먹었다. 달달하고 부드럽고 맛있었다. 그런데 공연장을 착각해서 종로에 있는 두산아트센터인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도 다행이 족발을 다 먹고나서도 시간이 여유가 있었다. 급하게 목적지를 수정하고 신도림으로 향했다. 일찍 출발한 덕..
대학교 동문회를 가기 전 약간의 시간이 남았고, 마침 기한이 얼마 안남은 롯데시네마 관람권이 있었다. 그래서 강남 롯데시네마에서 '혼자' 터미네이터를 보았다. 예전의 터미네이터를 만들었을 때는 2015년에 정말로 터미네이터가 돌아다닐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만큼 먼 미래였는데, 어느덧 실제 2015년이 되었다. 그러나 영화에서처럼 비극적인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다. 기술 발달의 느린 속도를 칭찬해야 할 지 잘 모르겠지만, 터미네이터와 스카이넷이 아직 세상에 없다는 사실이 고마웠다.그러나 감독과 작가들은 두려움이 사라져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는 관객들이 못마땅했던 것 같다. 아무일 없이 2015년이 되었기 때문에 스카이넷이 세상을 멸망시키는 심판의 날을 비켜갔다고 안심하는 관객들을 향하여 섣부른 판단은..
금요일 저녁, 아무 약속도 없이 혼자 덩그러니 방 안에 남겨졌다.할 일을 찾으면 좋겠지만, 당장 눈에 들어오는 일은 없었다. 그리고 음악을 분류하고 정리하는 일도 내키지 않았다. 얼마 전에 랩톱을 추가로 장만하면서 이전에 쓰던 데스크톱의 위치를 옮겼는데 그 안에 든 음악을 꺼내어 정리 한다는 것이 귀찮았다. 영화 감상을 위한 HTPC로 쓰려고 하다보니 키보드와 마우스 분리했고 그래서 그 안의 파일을 다루는 것이 불편했기 때문이었다. 대신 영화 보기에는 좋은 구도가 되었으니 밀린 영화를 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선택한 영화는 '해피 이벤트 (A Happy Event/Un heureux évenement)' 였다. 아기가 생기고 아기를 낳고 키우면서 행복한 일상을 사는 부부에 대한 동화일 것이라고 생각..
데스트랩 연극 벙개를 가게 되었다. 오랜만에 대학로 나들이였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대학로 주변을 가볍게 산책했다. 골목골목을 천천히 걷다가 10x10 매장이 나와서 안으로 들어갔다. 매장 안은 시원했다. 갖가지 귀엽고 신기한 물건들이 많이 있었다. 이것저것 구경하고, 안경도 써보고 모자도 써보고 반지도 둘러봤다. 동글동글 안경을 쓰고 사진을 찍었는데 눈 밑의 다크서클이 두드러지게 보였다. 사진이 맘에 들지 않았다 :'(같은 안경인데 여자들이 쓰고 찍은 사진은 괜찮아 보였다. 괜찮은 정도보다 오히려 귀여워 보였다. 시간이 거의 다되어 공연장으로 향했다. 데스트랩 연극은 재미있었다. 게이의 살일극이라는 다소 엉뚱하고 비현실적이었지만, 무대시설이나 배우의 연기들은 매우 좋았다. 중간중간 심장떨리게 만드는 효..
회사 이벤트였는데 반쯤 의심하면서 퀴즈를 풀고 응모를 했다. 그런데 덜컥 되버렸다. 영화 평가도 괜찮고 열광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내심 기쁘기도 했다. 그리고 관람 당일이 되어 일찍 퇴근하고 영화관으로 향했다. 영화는 잘 만든 것 같기도 하고 액션도 훌륭했다. 긴박감 넘치는 장면들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내 취향은 아니었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2016)Mad Max: Fury Road 8.7감독조지 밀러출연톰 하디, 샤를리즈 테론, 니콜라스 홀트, 휴 키스-바이른, 조쉬 헬먼정보액션, 어드벤처, SF | 오스트레일리아 | 120 분 | 2016-01-14
위대한 해체 (The Great Fragmentation) - Steve Sammartino 저자 약력에서 9살때 벤처를 어쩌고 해서 사기 냄새가 풀풀 날 것 같기도 했다. 그러나 인터넷에 의한 산업 전반의 변화(사실 변화라기 보다는 혁명에 가까우며 산업의 기반을 통째로 흔들고 있다)를 매우 깊이있게 인식하고 있는 점이 놀라웠다. 한국의 (대)기업은 창의를 말하고 있으나 여전히 임원의 개입이 너무 많다. X세대를 기억하는가? 지금 그들이 생산자이며 소비자이다. 서태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서태지에 열광하는 소비자에게 자신의 경험을 적용하려는데 과연 성공할까? 공급자가 강압적이라면 X세대는 아마 스스로 만들고 스스로 소비를 할 것이다. 기술의 비용이 급격하게 저렴해진 지금은 그게 가능하다. 위대한 해..
- Total
- Today
- Yesterday
- camera
- Sherlock
- e team
- 남포동
- W & Whale
- 졸업공연
- haptics
- 브라운아이드소울
- 부산
- Coffee
- 제주도
- java
- 한국기술교육대학교
- DigitalAria
- 29연대
- House Rulez
- slack
- 오삼기
- jazz
- 사진
- 조선명탐정
- eclipse
- 가을방학
- BES
- 드림북카페
- 드림커피
- KOREATECH
- swing
- Agile
- 연무대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