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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인생/달콤극장

Man of La Mancha

우유수염 2015. 8. 2. 23:30

기분이 오르락 내리락 거리는 금요일과 토요일을 지나 일요일이 되었다. 오늘은 오후에 뮤지컬을 보기로 한 날이었다. 그러나 왠지 들뜨지 않았다. 하지만 마음을 다시잡고 '조승우'를 보기 위해 서울로 향했다.서울로 가는 길에 비가 너무 많이 왔다. 시간을 잘못 맞췄는지 버스를 타러 걸어가는 동안 엄청 쏟아지는 비를 그대로 맞았다. 우산이 작아서 제대로 비를 막아주지 못했다. 그래서 앞 쪽은 물에 젖어 진한 색으로 뒤 쪽은 원래 옷의 색이 되어 버렸다. 그렇게 서울로 올라가서 오향족발을 먹었다. 달달하고 부드럽고 맛있었다. 그런데 공연장을 착각해서 종로에 있는 두산아트센터인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도 다행이 족발을 다 먹고나서도 시간이 여유가 있었다. 급하게 목적지를 수정하고 신도림으로 향했다. 일찍 출발한 덕분에 공연에 늦지는 않았다.

공연은 재밌었다. 역시 조승우라는 배우는 매력있다 :D

공연 초반에 약간의 음향문제가 있어서 다시 정비하고 재시작하는 바람에 30분 정도 늦게 끝났다.

마이크에 이상이 있어서 배우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는데, 한참을 그 상태로 진행했었다. 주연배우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자 뒤늦게 누군가 항의한 모양이었다. 시작하고 한 15분쯤 지나서 배우들이 관객에게 양해를 구하고 음향기기를 점검했다. 그래서 원래 시작 시간보다 30분 정도 늦은 시간에 '다시 처음'부터 시작했다. 그래서 끝나는 시간도 30분이 밀렸다. 끝나고 나올 때관객에게 죄송하다고 안내책을 무료로 나눠줬다. 오랜만에 즐거운 서울구경이었고 오랜만에 좋은공연과 좋은배우를 보았다.



맨 오브 라만차

장소
샤롯데씨어터
출연
류정한, 황정민, 서범석, 홍광호, 이혜경
기간
2012.06.19(화) ~ 2012.12.31(월)
가격
VIP석 130,000원, R석 110,000원, S석 80,000원, A석 6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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