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주간, 틈틈이 시간이 날 때마다 미뤄두고 못 보던 영화들을 보고 있다. 소셜네트워크도 그 중 하나였는데, 개봉 당시에 주변 사람들로부터의 평가도 괜찮아서 나중에라도 보려고 생각해 두었다. 그러나 2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서야 아주 뒤늦게 영화를 보았다. 비슷한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인지 영화에 보이는 모습들이 낮설지는 않았다. Linux, Apache, Webserver, Python 등의 단어들은 영화를 보는 작은 즐거움이 되었다. Linux terminal에 찍힌 명령어들을 눈여겨 보고 있는 내 자신이 신기하기도 했다. 중간에 주인공인 마크가 동업자인 친구에게 전화로 항의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부분에서 facebook의 방향 또는 철학을 언급하는 모습을 보면서 깜짝 놀라기도 했다. F..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시간 '가봉'이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우리가 추억을 마주보았을 때 행복할 수 있을 지 생각하게 되었다. 모든 추억과 모든 지난 날들이 완벽하고 아름다울 수는 없기 때문에 추억을 마주했을 때 행복할 것 같지는 않았다. 그러나 다음 두 가지 이유를 생각해 보니 행복한 표정으로 지난 시절을 지긋이 바라 보는 것도 가능할 것 같았다. 먼저 추억은 다시 돌아 갈 수 없기 때문에 그 시절이 아련하고 소중하게 느껴질 것 같았다. 다음으로 나이가 들면서 여유와 연륜이 쌓이기 때문일 것 같았다. 비록 당시에 원하던 삶이 아닌 다른 삶을 살게 되더라도 그 속에서 기대하지 못한 행복을 찾게 된다는 것을 나이가 들면서 깨닫기 때문이이라고 생각했다. 나의 과거는 지금 돌이켜 보면 완전한 옷이 되지 못한..
어제 이 영화를 패러디한 영화를 잠시 보다가 옛날 생각이 떠올랐다.잊어버리기 힘든 영화여서 CD로 보관해 두기도 했었다. 아련한 옛 기억이 다시 올라왔다.서유기:월광보합/선리기연은 Watcha에서 4점을 넘은 몇 안되는 영화이다. 아주 오래 전에 본 영화였다. 중고교 시절이었던 것 같다.영화는 재밌었지만 아주 엄청 웃긴 내용은 아니었다. 하지만 아주 또렷하게 기억 남는 것은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었다. 손오공이 뒤늦게 자신이 신선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지만 법사를 따라 서역으로 여행을 떠나야 하는 입장이었다. 타임머신으로 윤회의 굴레를 벗어났지만? 원래의 자신을 잠시 빌려 사랑한다고 고백한다. 떠나기 위해 미련을 두지 않으려고 애쓰는 마음이 너무 애잔하고 쓸쓸해서 그 뒷모습이 잊혀지지 않았다. 딱히 쓸..
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 재밌다. 늦은 일요일 밤. 잠이 오지 않아서 DMB를 틀었다. 이 시간 즈음이면 토론이나 다큐멘터리를 보게 되는데, 우연하게 MBC 드라마를 보게 되었다. 이렇게 늦은 시간에 단막극을 하는 건 몰랐다. 그래서 더 반가웠다. 예전에 시라노연애조작단과 비슷한 내용이었지만 마지막에 완전히 다른 반전을 주었던 단막극도 재밌게 봤었는데, '원녀일기'도 뜻밖에 얻게된 보물 갔았다. 원녀는 조선시대 노처려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했다. 그리고 원녀로서 춘향, 심청, 콩쥐가 나온다. 그런데 이게 참 절묘하다. 각기 다른 고전의 주인공들인데 잘 짜맞추니 너무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었다. 원래의 설정들을 가져와서 재해석했는데 어디 하나 어색한 곳이 없었다. 연기도 좋고 이야기 구성도 짜임새 있고,..
영화는 재밌고 유쾌한 편이지만, 보는 동안 자꾸 '우리도 사랑일까'의 장면과 겹쳐서 보였다. 영화는 재밌었지만 씁쓸함을 떨쳐낼 수는 없었다. 사실 주제는 '서로 사랑하자'로 마무리되는 데, 자꾸만 다른 부분들에 더 신경이 쓰였다. 나쁜남자의 헌신행동: 진화심리학에 따르면 여성들은 짝을 고를 때 남성의 '자원제공 능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한다. 여성은 임신과 자녀 양육으로 자원 획득에 제한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자신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자식들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려면 충분한 자원을 가진 남성을 선택해야 한다는 말이다. 현대사회에서 자원제공 능력을 가장 쉽게 판단할 수 있는 단서로는 남성의 경제력이나 사회적 지워, 학력 등이 있다. 그런데 여성들은 고민에 다른 고민에 빠진다. 남성이 자원을 충분히..
'인터스텔라' 영화를 보기로 했는데 하필 영화를 보기로 한 당일에 몸이 좋지 않았다. 식은 땀도 조금 났고 몸살이 날 것 같은 조짐이 조금씩 나타났다. 그래서 영화는 포기하려고 했는데, 영화를 볼 기회가 또 쉽게 생각지 몰라서 그냥 견뎌보기로 했다. 결국 보러가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는 활폐해져가는 지구를 버리고 우주의 어떤 행성으로 이주하기 위한 과정을 그렸다. 주인공은 인류가 살만한 새로운 행성을 탐사하고자 떠난다. 그렇게 우주여행을 하면서 여러 사건을 겪게 되는 것이 영화의 주 내용이다. 그리고 거의 마지막 즈음엔 STAY가 거짓말이 아님을 알게 된다. 이 장면, S.T.A.Y.가 나타나는 장면에서 주르르륵 눈물이 흘러 내렸다. 요즘 마음이 많이 약해졌나 보다. 갑자기 부모님 생각이 나면..
보이첵 뮤지컬을 보게되었다. 어떠한 내용인 지 잘 몰랐다. 예매 후 공연에 대해 검색을 해 보았는데, 국내에서 만든 것이라고 했다. 나에게는 생소한 이름이었지만 연극 분야에서는 매우 유명한 작품이라고 했다. 마치 뮤지컬에서의 '고양이들' 같은 존재라고 했다.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열린 결말과 인간과 권력의 충돌이라는 묵직한 주제는 연출자들이 다루기에 매우 흥미로운 소재이기 때문에 자주 무대에 올라온다고 했다. 그러다가 youtube에 올라 온 동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뮤지컬 보이첵의 공식 동영상으로 주연 배우가 부른 노래였다. 그런데 노래가 너무 좋았다. 슬펐다. 그래서 몇 번 반복해서 들었다. 그리고 공연을 보게 되었다. youtube에서 보았던 제작발표회에서는 배우들이 무대에 서서 노래만 했기 때문에..
수다쟁이 남자 두 명 (김태훈, 이동진)의 방송을 가끔 본다. TV의 channel을 돌리다가 우연히 보게 되면 그냥 별 생각없이 수다를 듣곤 했다. 그 후 그 두 사람이 아예 작정하고 따로 나와서 영화 이야기만 1시간 동안 하는 프로그램이 새로 생겼다(요즘은 아이폰을 쓰기 때문에 DMB를 잘 안봐서 방송을 계속하는 지는 잘 모르겠다). 2013년의 늦은 가을 금요일 밤, 잠이 안오고 뒤척거리다가 DMB를 열고 그 두 남자의 수다를 듣다가 '케빈에 대하여'라는 영화를 알게 되었다. 보다 정확하게는 H의 이야기를 통해서 먼저 알게 되었지만,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했었다. 그런데 H가 매우 좋아하는 영화평론가인 이동진씨의 설명을 듣게 되자 매우 영화가 궁금해졌다. 당시에도 많은 해석을 낳았던 화제작이었다고 ..
위키드 (Wicked), 오즈의 사악한 서쪽마녀 이야기 오리지널 내한공연은 예매 경쟁이 치열해서 못 봤다. 대신, 한국배우들이 열연하는 공연을 보았다. 공연 관람료도 할일 받아서 좋았다. A석이라서 잘 안보일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잘 보여서 좋았다. VIP 자리에서 오페라의 유령을 본 적이 있었지만, 무대 전체를 내려다 보는 시선도 신선하고 좋았다. 소설을 읽어본 적이 있어서 내용은 알았지만, 하도 오래 전이라서 기억이 띄엄띄엄 있었다. 뮤지컬을 보는 동안 다시 하나 씩 기억이 나는데 정말 신기하고 재밌는 경험이었다. 뮤지컬 위키드는 꽤 잘 만든 뮤지컬이라고 생각한다. 위키드 오리지널 내한공연장소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기간2012.05.29(화) ~ 2012.10.07(일)가격VIP석 160,000원, R석..
너무 괜찮은 영화라는 소문이 자자했기 때문에 기대를 안고 봤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 사람들이 그렇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영화를 본 후 한 달 조금 더 지났을 즈음, 12월 6일에 씨네 21의 칼럼을 보고 다시 한 번 영화의 진한 감동이 밀려왔다. 김영하 소설가의 글이었는데, 감독이 직접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한 듯마냥 설득력이 있었다. 우주, 어둠, 없음. 우주는 죽음과 같다. 그러한 우주에 뛰어들었다는 것은 죽음의 심연에 더욱 가까워진 것과 같다. 우울증은 고독한 상태인 죽음에 가까이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우주에 뛰어든 상태와 비슷하다. 그래비티 (2013) Gravity 8.1 감독 알폰소 쿠아론 출연 산드라 블록, 조지 클루니, 에드 해리스, 오르토 이그나티우센, 팔두..
처음 영화를 알게 된 것은 주말마다 있는 영화소개 프로그램을 통해서였다. 윤계상이라는 잘생긴 배우가 출연하는 영화이지만 대규모의 예산이 투입된 것이 아닌 점에 호기심이 생겼다. 또한 휴전선을 넘나드는 사람이라는 신선한 소재가 궁금증을 자극하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 극장에서는 보기 힘들었다. 영화를 알게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극장에서 사라졌다. 그러다가 KBS에서 특선영화로 방영하는 것을 운좋게 보게되었다. 배우 김규리의 외모가 너무 젋고 아름다웠기 때문에 극의 몰입에 방해가 되기는 했다. 감독이 왜 김규리라는 배우를 택했는지는 잘모르겠지만 남한으로 망명한 북한의 고위간부의 애인? 으로서 설득력있어 보이지 않았다. 어울리지 않았다. 젋고 아름다운 모습이 위화감을 만들었다. 그 부분을 제외하면 인물의..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사랑에 빠질 확률'을 보았다. 영화가 아주 강렬한 인상을 주거나 감동을 주거나 하지는 않는다. 중간 중간 어떤 의미인지 모를 장면들도 있었고, 남미 사람들만의 문화일 것 같다는 이질적인 내용도 있었다. 완벽하게 공감하지는 못했지만, 작고 밀페된 구조물에 들어가 앉아서 넓은 세상을 만나고 있다고 착각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은 우리나 그 곳,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풍경이나 비슷한 것 같았다. 영화의 결말 부분에 가서는 오랜만에 '월리를 찾아라!' 를 보게 되었다. 옛 추억을 새삼스레 꺼내어 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낮선 여행지에서 우연히 옛 사진을 발견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살짝 당혹스럽긴 했지만 따뜻하고 보드랍고 친근하고 아련한 감각으..
꽤 오래 전 우연하게 본 영화였는데, '선물가게를 지나야 출구(Exit through the gift shop, 2010)'에서 그래피티에 대해 재밌고 유쾌하게 표현했었다. 뱅크시라는 얼굴없는 예술가와 괴짜 다큐멘터리 제작자 티에리가 만나서 펼치는 이야기는 생각 외로 재밌다. 그리고 영화의 맨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 영화의 도입부에 뱅크시 대신 티에리의 어린 시절을 담았는 지 절로 이해가 된다. 결국 주인공은 '티에리' 였다. 물론 뱅크시가 불법의 범위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어서 공개적으로 어린 시절을 이야기 할 수 없고, 카메라 감독인 티에리를 잘 설명하기 위한 장면이었겠지만 말이다. 인기있는 상품, 그래피티 현대 그래피티는 1960년대 말 미국의 필라델피아에서 콘프레드와 쿨 얼이라는 서명을 남긴 인물로..
레미제라블, 아만다를 보고서 '어머, 저건 봐야해.'라고 생각해서 보게 된 영화였다. 장발장과 은촛대의 원작이라는 것만 알뿐 이토록 유명한 고전에 대한 무지함으로 인하여 아만다 사이프리드만을 쫒아 예매를 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마지막 장면에서는 폭풍 눈물을 쏟았고, 에포닌의 사랑에는 마음이 덜컬 내려앉았다. 코 끝이 찡해지는 건 날씨가 추워서 감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흐르는 눈문은 핑계거리가 없었다. ㅠ^ㅠ 레미제라블 (2012)Les Miserables 8.3감독톰 후퍼출연휴 잭맨, 러셀 크로우, 아만다 사이프리드, 앤 해서웨이, 헬레나 본햄 카터정보드라마, 뮤지컬 | 영국 | 158 분 | 2012-12-18
피구왕 통키가 생각나는 건, 나 뿐일까? 마지막에 태극권이 생각나는 건, 나 뿐일까? 재밌는데 재밌다. 항상 긍정긍정인 포의 모습을 보면서 깨달은 점도 많다. 즐겁게 살아야하지 않을까? 웃으면서 살기에도 시간은 참 빨리 흐른다. 하하하! 그리고 과거의 일에 후회하고 묶여 있을 필요가 없다는 것과 마음의 평화를 얻는 것은 같다. 한국인의 정서인지 동양인의 정서인지 전 인류의 공통인지는 확실하게 알수 없지만 아빠 거위의 자식사랑에 가슴이 찡하다. 쿵푸팬더2 감독 여인영 (2011 / 미국) 출연 잭 블랙,안젤리나 졸리,더스틴 호프먼 상세보기
몇 달 전 즈음, 셜록 홈즈 TV 판이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역시나 그렇든 그 때엔 바로 볼 수 없었고, 약간의 시간이 생긴 연휴를 이용하여 새 편 모두 보았다. 이럴수가! 휴대전화와 이메일을 이용하는 셜록과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왓슨 박사!!! 새로우면서도 익숙한 그 설정에 경의를 표한다. 셜록은 너무나 소설의 모습 그대로였다. 어떻게 이런 배우를 찾았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셜록 홈즈' 그대로라고 생각한다. 반면, 전에 보았던 셜록 홈즈 영화는 액션 영화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아래는 드라마에 나오는 셜록 홈즈와 존 왓슨박사의 모습이다. 하숙집 문 앞에서 사진 찍어주시는 센스~!! BBC에서 제작한 TV 시리즈는 총 3편으로 각 1시간 30분 정도이다. 보고 있는 동안, 소설에서 묘사한 그 모..
신촌 메가박스는 다른 곳에 비해서 덜 붐비는 느낌이었다. 사람이 완전 없는 건 아닌데, 북적이는 정도는 아니었다. 그래서인지 웬지 모르게 활기가 없어보이는 모습이 쓸쓸하게 다가왔다. 추적추적 내리는 빗방울이 그런 감성을 더 끌어온 것일 지도 모르겠다. 영화 내용은 반복이 계속 있기 때문에 조금 지루할 수도 있다. 그리고 마지막 반전은 조금 충격이었다. 여기서는 그냥 특정 프로그램의 고유명사로 소스 코드를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소스 코드와 프로그램의 관계에 대해서는 깊이있게 다루지 않고 있으며 감독이 소스 코드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것 같았다. 이건 농담, 여담이지만 소스 코드는 역시 빌드를 해야 ... ㅋ ... =ㅂ=;;; 소스 코드 감독 던칸 존스 (2011 / 프랑스,미국) 출연 제이크 질렌할,미..
오랜 만에 다시 온 신도림 CGV 이 영화에 대한 정보는 별로 없었다. 7공주 프로젝트라나 뭐래나? 그냥 그정도 였다. 그래서 처음에 망설였는데, 옆에 있는 분노의 질주나 천둥의 신들은 130석 정도 자리가 남는데, 이건 기껏해야 20석 정도 남아있어서 믿고 결정하기로 했다. 영화 보는 동안 이렇게 재미있을수가! 나미 같은 캐릭터라면 여자로 태어나는 것도 좋았을 것 같다. 물론 여자로써 불편한 점들이 엄청 많겠지만, 이렇게 재잘거리는 학청시절이 있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OK. 아이들이 학교 폭력에 시달리자 왕년에 날렸던 놀던 아주머니들이 나서는 모습이 통괘하기도 하고 우습기도 했다. 미국의 영웅물처럼 호탕하게 불량아이들을 물리치고 승승장구 하는 모습 대신 세월의 흐름앞에 약해진 어머니들의 모습으로 ..
화제가 되었던 이 프로그램을 직접 본 것은 처음이었다. 중간 점검 과정에서 서로 음악을 즐기는 모습이 부러웠다. 역시 잘하는 사람들이 서로의 능력을 뽐내며 서로의 재능과 노력, 그리고 열정에 감동하는 모습은 아름다워 보였다. 그리고 그들은 그 축제같은 연습을 즐기고 있었다. 물론 동시에 살벌한 긴장이 함께 있었겠지만.나에게도 저렇게 즐거운 모임이 있었으면 좋겠다. 농담과 게임으로 기억되는 엠티도 좋지만, 뭔가 이렇게 공연을 위한 연습을 즐기는 게임도 흥미롭다.
WALL-E 오나전 귀엽다. 700살 먹은 어르신인데 ㅋ 예전 2008년에 당시 회사 팀장님이 이 애니메이션 괜찮으니 꼭 보라고 하셨다. 정말 괜찮겠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말 생각만 하고 있었다!) 실제 보니깐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온다. 내용은 디즈니 만화들처럼 끝이 뻔한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로 향하고 있지만 로봇이 넘쳐나는 미래 사회에 대한 심오한 해석도 생각해 볼만한 단서들을 제공한다. 그냥 뻔~~한 얘기라는 평론가도 있었지만, 결코 그렇지는 않다! 뻔~한 이야기 전개라고 할만한 것은 한 여자를 지고지순 쫓아다녀야 한다는 것!!! 정도였다. 열 번 찍을 것, 그래야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진부한 진리였다. 월-E 감독 앤드류 스탠튼 (2008 / 미국) 출연 벤 버트,엘리사 나이트 상세보기
팀 버튼의 독특하고 기괴한 영상은 크리스마스 즈음의 겨울밤을 생각나게 한다. 아마 그 때쯤 연말 특선 영화로 봤던 가위손의 영향이 컸을 것이다.조니 뎁의 모습은 낮익은 듯 하면서 매번 다르게 느껴진다. 어리숙하고 겁쟁이인데다가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며 조잘조잘 더듬지만 빠르게 말하는 버릇이 다른 영화에서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뭔가 반전이 있거나 과학의 승리라거나 이럴 줄 알았는데, 진짜 그냥 괴기담 그대로였다. 슬리피 할로우 감독 팀 버튼 (1999 / 독일,미국) 출연 조니 뎁,크리스티나 리치 상세보기
아만다 사이프리드, 아.예쁘다~!!! 그런데 내용은 조금 공감이 덜된다. 줄리엣의 편지를 따라 옛 사랑을 다시 찾아가는 할머니의 이야기야 그냥 그럴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 과정도 재밌어서 이야기를 잘 따라 갈 수 있었다. 그런데 마지막에 진실한? 사랑을 찾아 떠나가 버리는 모습은 조금 실망스러웠다. 주인공의 입장에서라면 권태로운 현 남자친구보다 새로운 사람에 끌리는 것이 신선하고 좋았을 것이다. 그렇게 그냥 좋은 로맨틱 코미디 였을 것이다. 그런데 자기 일에 몰두했다는 것?만으로, 오래 만나서 서로에 대한 감흥이 줄어들었다는 이유로 일방적인 이별을 당하는 전(?) 남자친구의 입장에 감정이입이 되다보니 약간은 씁씁한 느낌이 감돌았다. 그래서 왜 여자들이 이 영화가 재밌었다고 말을 하는 지 궁금했다. 왜..
작년 겨울 흥행에 성공한 헬로우 고스트를 이제서야 봤다. 입소문도 좋고 괜찮다고 그랬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늦게 보게 되었다. 그 땐 반전이 있다고 들어서 영화보는 내내 어떤 반전일지 고민고민하면서 봤다. 그런데, 이건 전혀 예상 못했다. 너무 스펙타클한 반전들만 상상했었나 보다. 세상 참 좋아졌다. 핸드폰으로 출근 버스에서 영화를 보다니. 그런데미나리 김밥 덕분에 버스 타고 가는 동안 눈물이 주루룩 주루룩 ㅠㅠ 흘러서 당혹 스러웠다. 다행스럽게도 옆자리에 아무도 없었다. 헬로우 고스트 (2010)Hello Ghost 8.5감독김영탁출연차태현, 강예원, 이문수, 고창석, 장영남정보코미디 | 한국 | 111 분 | 2010-12-22
오뉴형의 소개로 찾게 된 카페 였는데, 케잌도 엄청 맛있고 커피도 향이 좋았다. 케이커, 합정동 어디 쯤에 있는 케잌 가게다. 케잌 만드는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아기자기한 가게 소품들이 참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중요한!!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치즈케잌'을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살콤살콤 부드러우면서 느끼하지도 않고 달콤한 치~~~즈 케이크. 그리고 그 옆에는 엄청 비싼 초코 쿠키가 있었다. 이게 도대체 얼마야? 무려 11만 322원 이었다. 그리고 영화를 봤는데, 역시 소문대로 매우 재밌었다. 블랙스완 감독 대런 아로노프스키 (2010 / 미국) 출연 나탈리 포트만,밀라 쿠니스,뱅상 카셀 상세보기
- Total
- Today
- Yesterday
- DigitalAria
- swing
- camera
- 조선명탐정
- 연무대
- 남포동
- 가을방학
- slack
- haptics
- W & Whale
- 제주도
- KOREATECH
- Sherlock
- 드림북카페
- 졸업공연
- e team
- 한국기술교육대학교
- 사진
- java
- jazz
- eclipse
- 브라운아이드소울
- 드림커피
- 부산
- House Rulez
- Coffee
- BES
- 오삼기
- 29연대
- Agile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