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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 전 우연하게 본 영화였는데, '선물가게를 지나야 출구(Exit through the gift shop, 2010)'에서 그래피티에 대해 재밌고 유쾌하게 표현했었다. 뱅크시라는 얼굴없는 예술가와 괴짜 다큐멘터리 제작자 티에리가 만나서 펼치는 이야기는 생각 외로 재밌다. 그리고 영화의 맨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 영화의 도입부에 뱅크시 대신 티에리의 어린 시절을 담았는 지 절로 이해가 된다. 결국 주인공은 '티에리' 였다. 물론 뱅크시가 불법의 범위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어서 공개적으로 어린 시절을 이야기 할 수 없고, 카메라 감독인 티에리를 잘 설명하기 위한 장면이었겠지만 말이다.


인기있는 상품, 그래피티


현대 그래피티는 1960년대 말 미국의 필라델피아에서 콘프레드와 쿨 얼이라는 서명을 남긴 인물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리고 뉴욕의 브롱크스 거리에서 낙서화가 범람하면서 본격화 되었다. 처음에는 반항적인 청소년과 흑인, 푸에르토리코인들과 같은 소수 민족들이 주도했다. 스프레이를 이용해 그린 격렬한 애너지를 지닌, 속도감 있고 도안화 된 문자들은 충동적이면 장난스럽고 상상력 넘치는 것들이었다. 이들은 거리의 벽, 경기장, 테니스 장, 지하철 전동차 등 가리지 않고 그릴 수 있는 곳에 그림을 그렸다. 때문에 사회적으로 는 낙서가 큰 도시 문제로 대두되었다. 그러다가 그래피티가 도시의 골치거리에서 현대 미술로 자리 잡은 것은 장 미셀 바스키아와 키스 해링의 공이 컸다.

그래피티 미술은 1980년 '타임 스퀘어 쇼'에서 공식적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해링, 바스키아, 리 퀴노니스, 알레스 발라우리, 앤드루, 위튼, 재파이어 등이 참여한 최초의 대규모 전시회였다. 또 시드니 자니스의 블루칩 갤러리에서는 포스트 그래피티라는 전시회가 열리기도 했다.


- 2011.09 아름다운 주행, 아주모터스  



그런데, 이 영화! 감독이 뱅크시라니 !!! 반전있는 재밌는 사람이네 :)




선물 가게를 지나야 출구 (2011)

Exit Through the Gift Shop 
8.6
감독
뱅크시
출연
뱅크시, 리스 이반스, 티에리 구에타, 스페이스 인베이더, 셰퍼드 페어리
정보
다큐멘터리 | 미국, 영국 | 87 분 | 2011-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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