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목 탐방로를 따라 가파른 나무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땀이 살짝 나기 시작했다. 울창하게 우거진 숲이 시원해서 고마웠다. 처음엔 참 고마웠다. 하지만 30분쯤 올랐을 때였을까. 해가 이미 한 창 떴을 시간인 9시인데, 사방은 고요하고 어두웠다. 지나는 사람이 없으니 으스스하기도 했다. 그런 기운이 잠시 스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가족 단위의 등산객이 열심히 내 뒤를 쫒았다. 그리고 곧 추월했다. 나는 잠시 쉼터에 기대 앉았다. 자신만만하게 출발했지만 1시간이 거의 지나가자 땀도 많이 나기 시작했다. 게다가 앞은 아직도 어두 컴컴한 숲이어서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 동네 가까운 산도 아니고,오후에 비행기를 타야하는데, 여기서 지치면 어쩌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어제 스윙바에 다녀오느라고 잠도..
공식적인 일정을 마치고 제주공항으로 복귀했다. 여기 부터 독립이다!! 가장 가까운 렌터카 업체를 찾아가 경차 렌트를 부탁했다. 그러나 예약을 하지 않았을 경우 경차를 구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 대신 친절하게도 근처에 있는 다른 회사를 권유했다. 권유를 따라 찾아간 곳은 스타 렌터카였다. 신생업체인데, 주로 혼자 또는 커플로 여행하는 사람들을 주 고객으로 삼는 듯했다. 그래서 뉴모닝LPi를 빌려 제일 처음으로 용두암을 찾았다. 부모님의 신혼여행 사진에 있던 그 용두암이었다. 용두암을 빠져나와 제주 시내의 이마트와 롯데마트를 찾았다. 허기진 배를 채우고, 내일 한라산 등반 때 마실 음료수를 샀다. 제주도라고 해도, 대형 마트를 가니 새로울 것은 별로 없었다. 그냥 천안의 이마트를 갔던 때와 비슷한 감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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