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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인생/달콤책장

The Everything Store

우유수염 2014. 12. 20. 09:35

The Everything Store

- Brad Stone


최근에는 AWS의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기술에 감탄하며 공부 중이다. 실험실습도 '잘' 하고 있다. 그러다가 기회가 되서 책을 보게 되었는데, 꽤 괜찮은 책인 것 같다. 남의 회사 창립설화이기 때문에 별로 중요한 이야기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창업자인 Jeff Bezos의 일화를 회고록처럼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Jeff의 어린시절을 비롯하여 어려웠던 창업 초창기 때와 사업이 완숙되어 가는 시절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의 빛나는 능력을 찬양하는 듯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거부감을 살짝 피해 넘기면 아마존 설립 과정 안에 녹아든 근 20년의 인터넷(Internet) 기술의 발전 모습을 함께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에 좋았다. 인터넷 기술이 우리 생활을 바꾸어온 모습을 드라마 보듯이 볼 수 있다.

Amazon은 창업 초기 전통적인 유통업체들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세상의 모든 상품을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가장 쉬우면서도 안전한 것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그래서 책을 팔기로 했는데, 고객의 주문이 들어오면 그 때 책을 사서 배송하는 방식으로 시작하였다. 지금과는 너무 다른 모습인 소규모 소매 유통회사였다. 동네 서점 정도라고 봐도 크게 무리가 없을 시절이었다. 그러다가 가격도 싸고 배송도 확실하게 보내다보니 고객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그래서 쉽게 구하기 어려운 책들에 대한 주문도 늘어났다. 그래서 책을 빠르게 검색하고 전시하는 시스템이 필요하게 되었고 검색 시스템을 만들었다. 개발과 개선을 거듭하며 검색 엔진을 발전 시켰으나 주요 개발자와 Jeff 사이가 틀어져서 Google 로 이직하는 일도 생길만큼 우여곡절이 많았다. 하지만 놀랍게도 Jeff는 Google 창업자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인연을 맺었다. Jeff와 Amazon은 Google에게 있어서 가장 신경질적이고 강력한 도전자이지만 가능성을 믿고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 후원자였다. Google과의 검색 시스템 신경전이 지나간 다음 Amazon은 검색 및 추천 시스템에 대한 깊이있는 도전 보다는 유통업 확장으로 방향을 바꾼다. 그래서 Walmart 등의 경쟁자와 대결했던 진땀나는 경험들을 겪게 된다.

그러한 과정에서 Amazon은 IT 기술을 접목한 효율성 높은 유통 시스템을 개발하려고 더욱 더 노력하게 된다. 그래서 AWS의 큰 기둥을 이루는 EC2 (Elastic Cloud Compute)와 S3 (Simple Storage Service) 가 생겼고, 이제 우리가 그 기술을 활용해서 새로운 서비스(Software Service)를 만들고 있다. 이 책에서는 Amazon이 어떻게 만들어져서 어떻게 성장하고 발전했는지를 잘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그 과정 안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이 어떤 이유와 어떤 과정으로 탄생하고 성정했는 지도 잘 설명하고 있다. 겉으로 봐서는 억만장자의 성공담을 담은 위인전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사실 내용을 들여다보면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터넷 기술의 발전과정을 옛날 이야기를 전해 주듯이 흡입력 있게 잘 전하고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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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브래드 스톤 지음
출판사
21세기북스 | 2014-03-24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지구상에서 가장 공격적인 회사 아마존과 최고의 혁신가 제프 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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