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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고있네 연구소/기록실

Work Smart

우유수염 2014. 1. 13. 12:11

Lazy programmer 에 대한 논쟁이 회사 내에 올라왔으나. 논란만 커졌다가 잠잠해졌다. 아무도 자신들이 부지런하고 멍청한 직원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눈에 뻔히 보이도록 매번 Excel을 메일로 취합하고 VIP 지시사항을 남발하면서도 자신들은 '절대' 멍청하게 일하고 있지 않다는 믿었다. 그리고 Architecture를 잘 설계해서 사고가 날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 하는 것보다, 사고가 터진 후 수습하기에 급급한 모습을 열심히 일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한 편으로는 그 상황이 이해됐다. 사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보다 사후에 정리를 하는 것이 더 피부에 와닿기 때문에 인사고과를 위해서 그렇게 행동하는 것 같다.

그러나 평소에 병을 예방하는 것이 적은 비용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큰 병들고 나서 치료하는 것은 비용도 많이 들고 치료도 어렵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도 없다. 똑똑하게 일하는 것도 비슷하다. 늦게까지 야근하고 사고처리에 급급한 직원보다는 미리 구조설계를 잘해가면서 묵묵하게 계획을 세우고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는 사람을 더 높이 평가해야 한다. 물론 판단을 할 수 있는 안목을 기르는 것이 어렵긴 하겠지만 말이다.  

중국 고전 중 명의 3형제에 대한 이야기
큰 병을 고치기로 유명한 막내 의사,
그런데 그는 자신의 형들이 더 뛰어나다고 말했다.
둘째 형은 큰 병으로 변하기전인 작은 병일 때 미리 고치기 때문에 사람들이 잘 알아주지 않았고, 첫째 형은 예방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잘 몰라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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