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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들은 모두 잘 살고있는 것 같았고 긍정적이고 행복해 보인다. 그런데 나는 그런 것 같지 않았다. 카페에서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하다보면 내 속에 많은 생각이 들어 있었다는 것에 스스로 놀라기도 했다. 그래서 새삼 내 안에 숨어있던 많은 양의 고민거리들을 깨달았고, 마음을 비우기도 할 겸, 근래 갑자기 좋아진 날씨 탓도 할 겸, 광고 속의 멋진 현빈의 모습을 따라하기도 할 겸 혼자 여행을 떠났다. 탁트인 바다를 보고 싶었지만, 역시나, 코발트 블루의 바다는 없었다. 고민거리들을 덜어내어 바다로 던지려는데, 에구구, 오이도는 서해라서 갯벌뿐이다. 근심거리들이 깊은 바닷 속으로 사라지길 바랐지만, 갯벌 바닥에 철퍼덕!!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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