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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PACIFIC GRAPHICS 학회를 후원했다. 제주도에서 열리는 학회에 출장을 가게 되었다. 제주에서 묵게될 숙소는 샤인빌 럭셔리 리조트였다. 이름에 '럭셔리'라는 말이 들어가니 고급스럽고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야하는데, 샤인빌 럭셔리 리조트를 처음 접하는 느낌은 원조 집 건너 원조집의 간판에 써 있는 '원조'의 의미처럼 다가왔다. 본래의 의미는 퇴색하고 그저 이름으로써의 이름 정도일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다시 말하자면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리조트 안에 들어와 본 느낌은 비싼 호텔 같았다. 서울의 여느 호텔들처럼 화려한 조명과 높은 객실 건물의 느낌과는 다르지만, 리조트라기 보다는 넓고 평온하고 따뜻한 느낌의 호텔 같은 인상이었다. 단지 호텔이라기엔 넓은 공간과 잔디 밭 등이 있기 때문에 리조트라는 이름을 붙인 듯 했다. 수학여행 또는 소규모 여행에서 갔던 리조트들보다는 따뜻한 남쪽 나라의 휴양지 호텔에 가까웠다. 학회가 진행되는 동안 잠시 밖에 나와서 리조트 안을 돌아다녔다. 해가 질 즈음의 시간에 저녁을 먹고 잠시 산책을 나섰다. 주차장을 지나 잔디밭으로 돌아나가기 전 해변 위로 저녁 노을이 하늘과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모습을 보았다.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하와이 여행 기념품들에 그려져 있는 사진 같기도 해서 갖고 있는 사진기로 석양의 모습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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